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된 와중, 치안 문제가 줄줄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Sprot Bible)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N' 소속 도미니크 메츠거 기자가 생방송 중 개인 소지품들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메츠거는 도하의 코르니쉬 지역에서 크로스 백을 멘 채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메츠거 주변에는 군중이 춤을 추고 있었고, 그는 시민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이후, 메츠거는 물을 사기 위해 가방을 확인했다가, 지니고 있던 가방 속 돈, 신용카드, 호텔 열쇠, 서류 등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이에 메츠거는 곧장 경찰서를 찾아갔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그는 "우려했던 상황을 겪었다.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이곳에서 발생했다"며 "이 장소는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몇 시간 전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난 도난당했지만, (물품을 가져간 사람들은) 폭력적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의 조치가 신속한 가운데 메츠거가 직접 절도범의 형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나는 경찰서로 찾아갔고, 그 시점이 문화적 차이가 시작되는 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츠거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우리는 모든 곳에 첨단 카메라를 설치해뒀고, (카메라가) 얼굴을 감지한 도둑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우리가 그를 찾았을 때 어떤 처벌을 하길 원하냐. 어떤 정의를 원하냐"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시 경찰관이 메츠거에게 제시한 형벌은 징역 5년 형 또는 추방입니다. 하지만 메츠거는 현지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찰은 내가 어떤 형벌을 원하는지 집요하게 물어봤다"며 "그러나 나는 단지 내 물건을 되찾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나는 심판자의 위치에 나 자신을 놓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카타르
또 메츠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얼굴이 식별될 정도로 줌인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