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타르 입성 후 휴식을 취한 우리 대표팀이 이제 본격적으로 사흘 뒤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1차전을 준비합니다.
조금 전 경기장 답사를 마치고 왔다는데, 카타르 도하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최형규 기자, 대표팀이 경기장을 둘러보니 어떻다고 했나요?
【 기자 】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의 홈 구장이나 다름없는 이곳을 조금 전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쯤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이 둘러봤는데요.
경기장을 둘러본 선수들의 소감은 "엄청 좋다"였습니다.
대표팀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은 "잔디는 엄청 좋다, 훈련장보다는 푹신한 느낌"이라고 전했고,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은 "시원하다"며 경기장 시설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표팀이 이렇게 사흘 전에 답사를 한 이유는 이번 월드컵에는 경기 하루 전에 했던 '경기장 적응 훈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졌던 이전 대회와 달리, 이번엔 8개 경기장에서만 열려 잔디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적응 훈련이 없습니다.
조금 전 답사를 마친 대표팀은 앞으로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우루과이전을 위해 잠시 후 한국시간으로 밤 10시에 훈련을 진행합니다.
【 질문 2 】
우리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도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루과이도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잠시 후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밤 11시에 비공개 훈련을 실시합니다.
우루과이도 우리와의 첫 경기를 위해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뛸 것을 가정하고 준비할 정도로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르히오 로체트 / 우루과이 대표팀 골키퍼
- "저는 손흥민이 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못 뛴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루과이는 피파 랭킹 14위의 강호지만,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절대 지면 안 될 상대입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최소 승점 4점, 1승 1무 1패가 필요하기 때문에 첫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16강 여부를 가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현장연결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