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승차가 중단되면서 출퇴근길 불편이 빚어졌죠.
정부가 임시로 전세버스를 투입했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10인승 콜버스를 서울과 경기도간 출퇴근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안병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목적지를 입력하자 7분 만에 수요응답형 콜버스가 도착합니다.
목적지가 다른 여러 승객이 함께 타서 이용하는 11인승 차량으로 지난해 세종시에 시범도입됐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 콜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택시비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정부가 이러한 수요응답형 콜버스를 광역 시도간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도심집결형과 외곽연결형 등 여러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규제로 묶여있던 것을 과감히 풀어 심야 택시난과 광역 출퇴근길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어제(18일) 오후에는 경기도 시군구 10여 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 6월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현명 /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 "차량 사이즈를 줄여서 수요 대응형으로 바꾸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앉아갈 수 있는 광역 교통 체계가 도입될 수 있습니다."
다만, 타다와 우버 도입 실패에서 보듯 택시와 기존 운송사업자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진통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박준영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