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고, 시 주석은 북한이 호응한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25분 동안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중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고, 시 주석도 양국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치적 신뢰를 쌓아나가자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분리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한다면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양국 간 1.5트랙 고위급 대화 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한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언제쯤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