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진상 실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말이 거짓이라며,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정치에 몰두해 이성을 잃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당시 정 실장의 아파트에서 돈을 건넸고, CCTV를 피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진술이 거짓이라고 직접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단 바로 앞이자 아파트 동 출입구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들어오든 CCTV의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면서 표적을 정해놓고 죄를 만들고 있다며 '인간 사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다가 이성을 잃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어제)
-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에서 민생은 버려지고 이재명 방탄의 목소리만 요란합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도 "진술만 갖고 수사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충분히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CCTV 위치도 확인했다"며, '돈을 건넸다는 사실이 핵심'이라는 겁니다.
또, 최근 민주당이 수사팀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거대 정당이 구체적 근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들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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