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영산대 부구욱 총장 "진리탐구가 인공지능 위기 극복의 열쇠"

기사입력 2022-11-14 16:54 l 최종수정 2022-11-15 14:22
"대학 '지성의 전당' 인식 회복해야"
"대학 본연의 모습 되찾는 길"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한국사림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영산대 제공
↑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한국사림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영산대 제공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설립 4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지성(nous) 중심의 대학교육으로'의 제목으로 강연을 가졌습니다.

부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학의 자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데이터를 24시간 기계 학습할 인공지능의 역량보다 인간이 앞설 수 없다"며 "대학교육은 미래사회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 개량하며 도약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에 의한 인간사회 지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잠재적 위기 극복방안으로 부 총장은 플라톤 철학의 '지성(nous)'을 꼽았습니다.

부 총장은 "인공지능은 이성(logos)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인간과는 달리 지성(nous)의 영역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인공지능을 능가, 통제하려면 진리탐구로 얻어지는 지성(nous)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사회의 대학교육에 대해 "대학이 다시 지성(nous)의 전당임을 회복하고, 지성(nous)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면서 인류사회를 지성(nous) 중심으로 선도해야 한다"며 "이것이 대학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한국사림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영산대 제공
↑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한국사림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영산대 제공

부 총장은 "인간은 두개골 내 특정부위가 감각 세포로부터 전달받은 신호를 판단함으로써 사물을 간접 인식하고 있다는 근래 뇌과학 등의 연구성과가 '자신이 모르고 있음'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지성(nous)을 얻

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불교에서도 '자신 알기'는 진리를 깨닫는 길"이라며 "불교적 명상인 참선에서의 축적된 경험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부 총장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제17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제21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