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갈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경제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이견을 노출했고, 특히 북핵 문제를 두고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은 3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실험 등 북한 도발에 시 주석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지만 "제어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시 주석이 대북 영향력 행사에 대해 약속을 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추가적인 방위행위'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또한, 우리로서 추가적인 방위 행위를 취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아닌 북한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아닌 북한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설명했지만, '추가조치'는 중국이 반발하는 한반도 포함 동북아 지역 군사력 강화로 해석됩니다.
주요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대만문제를 두고서도 적지 않은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지만,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는 임박한 계획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대만과 관련한 정책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
이어,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관행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해를 끼친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양 정상은 상당히 솔직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문제에서는 이견을, 일부에서는 협력을 확인하면서 경쟁은 가속하되 충돌을 피하는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미중 정상회담 #바이든과 시진핑 #북한 제어 여려워 #추가방위조치 #대만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