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앞으로 된 생명보험금을 타려고 먹으면 안 되는 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딸 얘기 전해 드렸는데요.
뒤늦게 체포된 딸이 오늘 영장심사 법정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딸은 어머니를 살해하고 1주일 가까이 어머니 휴대전화로 남동생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먹으면 안 되는 자동차 관련 화학 액체를 오랫동안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딸이 영장심사 법정 앞에 섰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어머니 앞으로 된 사망보험금을 타내려 벌인 일이라고 자백한 딸은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숨진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십니까?"
- "……."
▶ 인터뷰 : 피의자
- "보험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 "……."
경찰 수사 결과 지난 9월 20일을 전후해 어머니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같은 달 28일 남동생이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딸은 어머니 휴대전화로 남동생과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민 겁니다.
어머니 휴대전화가 사라진 걸 이상히 여긴 경찰이 문자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고서야 딸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딸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보험가입 내역과 보험금 규모, 무엇보다 정확한 범행 시점과 수법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