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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4.6만 가구 신규택지…5호선 연장 '분당급 신도시로'

기사입력 2022-11-11 19:01 l 최종수정 2022-11-11 19:27

【 앵커멘트 】
경기도 김포시.
서울이 직장인 사람이 많아 출퇴근 때마다 전쟁이 벌어지는 곳인데요.
정부가 지하철 5호선도 연장하고, 5만 가구 신규 택지도 한강신도시 인근에 추가로 조성해 분당급 신도시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길 전철 안이 그야말로 승객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갈아타는 환승 통로도 인파로 가득합니다.

2019년 개통된 김포에서 서울로 오는 경전철이 2량에 불과해 50만 명에 육박하는 김포시민들을 감당하기 역부족인 겁니다.

▶ 인터뷰(☎) : 서형배 /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
- "이태원 참사가 생겼을 때 극한의 밀집도 속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는 굉장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지하철을 김포까지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정부가 결국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에 추가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사업타당성도 높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 첫 택지지구로 4.6만 호 규모의 한강2신도시를 지정해 5호선 연장의 배후수요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포한강2지구는 마산동과 운양동 등 731만㎡ 일대에 조성되는데, 기존 한강신도시와 합치면 10만 가구로 분당급 규모에 달합니다.

정부는 2027년부터 분양에 들어가, 2030년 입주와 함께 지하철 5호선도 개통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경인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기관
-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와 연계해서 5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가 약한 수도권 서부 지역에 추가 택지를 조성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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