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김 기자,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의 재차 사과했다는 전했는데요.
그런데 김 수석이 이 브리핑에서 눈물을 보였다면서요?
【 답변1 】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적힌 메모가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은혜 수석, 논란 속에서 오늘 브리핑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염수정 추기경과의 환담 내용을 전하던 도중, 울먹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 대통령은)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김은혜 수석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모들의 심경을 이야기하다가 울먹인 것이다,
또 다른 한편에선, 어제 많은 공격과 질타를 받은 김 수석이 순간적으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 아니겠냐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거짓말 논란이 있었다면서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답변2 】
네 어제 이재명 대표와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사이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 이후 내놓은 김 의원이 발언이 문제가 된건데요. 이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런데 김의겸 대변인의 발언에 EU 대사가 발끈했습니다.
페르난데스 대사는 "제 말이 언론에 의해 반대로 오용되고 왜곡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외교부에 공식 항의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외교 참사는 이럴 때나 쓰는 말"이라고 김의겸 대변인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대변인
- "이쯤 되면 방치를 넘어 공모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의 거짓말이번에는 외교참사입니다. 공식 항의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김의겸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EU대사의 발언 중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면서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 질문3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건 정리가 좀 됐습니까?
【 답변3 】
어제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 2마리를 정부에 인도했습니다.
풍산개 '양육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문 전 대통령 측이 반환을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맞서며 풍산개 두고 전·현 정권의 신경전까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법제처는 "풍산개 관련 법률과 규정 등을 협의했고, 소관 부처가 검토 중이었다"면서 "비용지원에 반대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여기에 한시간 반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양육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며 "6개월 동안의 무상양육에 고마워해야하는 것 아니냐" 말하기도 했고요.
또 "입양을 하고 싶었지만, 현행법 때문에 입양을 할 수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들합시다" 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진행되고 있는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도 '풍산개 반환'을 둘러싼 야당의원들의 질의와 대통령실의 설명에 고성도 오가고 있다는데요.
이 '풍산개 반환'을 둘러싼 논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 클로징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