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집값, 5월 넷째 주 이후 24주 폭락 행진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 집값이 최근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실거주를 고려해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잠실동 대표 아파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가격은 연일 하락 중입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초 19억50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9월 거래분은 21억원에서 1억5000만원 낮아졌으며, 올해 3월 최고가를 기록한 26억7000만원보다는 7억2000만원 하락한 셈입니다.
인근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달 20억200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9월에 거래된 직전 거래에서 22억5000만원보다는 2억3000만원, 올해 들어 신고가를 찍었던 4월 거래분 26억5000만원보다는 6억3000만원 떨어졌습니다.
'트리지움' 전용 84㎡도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돼 7월에 거래된 21억원보다는 1억5000만원, 올해 최고가로 2월 거래된 23억1000만원(2월)에 비해서는 3억6000만원 떨어졌습니다.
이번 거래 가격은 공시가격보다 낮습니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 19억8500만원보다 3500만원 낮으며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도 공시가격 18억2600만원 밑으로 실거래가가 떨어졌습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는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무주택자에 대한 LTV도 규제지역 여부에 상관없이 50%로 단일화합니다.
잠실동은 잠실 일대 마이스(MICE) 단지 개발 영향을 받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기에 구청 허가 없이는 아파트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잠실동은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두드러지게 하락한 데다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실수요자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잠실 아파트 매수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잠실동의 한 부동산 관계 업자는 "전용 84㎡ 기준 호가는 더 내리지 않고 최근 저점 수준인 19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송파구 집값은 0.6%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송파구 집값은 5월 넷째 주(23일) 이후 24주 연속 하락하는 중입니다.
또 서울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도 상당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주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