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2명이 22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정작 광산의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광산 폐기물 탓이라는 의혹이 줄곧 제기됐는데, 경찰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과 산자부 관계자들이 광부들의 구출 통로였던 제2 수직갱도로 내려갑니다.
갱도 내 매몰 사고와 구조 경로 등과 관련해 영상을 찍었습니다.
또 갱도 내로 쏟아진 '펄'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맡겼습니다.
아연을 캐내는 과정에서 나온 불법 폐기물 탓에 붕괴사고가 났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정용민 /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집적장 내)폐기물하고 지금 갱도 내에 흘러내린 폐기물 성분이 같은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일부 시료를 채취하였습니다."
경찰은 광산의 안전장치가 제반 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발생한 붕괴사고와 이번 매몰 사고의 연관성도 수사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정용민 /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난 8월)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연이어 같은 갱도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경찰에서는 최대한 철저히 수사해서…."
경찰은 최근 매몰 사고 당시 탈출한 작업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광산업체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승환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