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허위 사실 유포 및 진상 규명 방해는 천벌 받을 범죄"
↑ 방송인 김어준 / 사진 = 연합뉴스 |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질서를 유지할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마약 단속 때문이라고 말했다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오늘(7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어 “이태원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되는 엄중한 시기에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은 천벌 받을 범죄”라고 전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사범 단속을 계획하거나 실시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 씨는 기동대 출동과 관련하여 경찰 혼자 판단하지 않았을 거라며 마치 한동훈 장관이 관여한 것처럼 주장하지만 검찰은 수사지휘권이 폐지돼 경찰 수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씨는 “의아한 것 중 하나가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사법경찰 79명이 투입됐다는 것"이라며 "(당시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 137명 중에서도 다수가 마약 수사로 간 거다. 사복을 입고 가서 사람들 눈에는 경찰로 안 보였다"고 주장했습니
이어 “기동대도 없이 79명 사법경찰을 집중 투입할 거라면 경찰 혼자 판단하진 않았을 거 아니냐”며 “마침 대검에서 불과 2주 전에 마약과의 전쟁을 한동훈 장관이 선포했고,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할 때 그 안배를 그쪽에 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