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하자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발령은 해제됐지만, 기시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폭거"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안으로 확실히 피난해 주세요."
오전 7시50분 일본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 'J얼럿'이 발령됐습니다.
긴급 대피 경보가 내려진 건데,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보는 20분 만에 해제됐지만, 신칸센 열차와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시민
- "역시 무서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연일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폭거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 국가안보회의 개최 후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히고, 한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장을 포함해 미국, 한국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동남아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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