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라면서도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고물가를 이유로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가 됐습니다.
6월과 7월, 9월에 이어 전례없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여러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에 예측한 4.6%가 아닌 5%대도 가능하단 것입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시기에 대해 이르면 다음 달 회의, 또는 그다음 회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 이하가 될 수 있단 뜻으로 여겨지는데, 연준은 속도 조절 시기를 다음 달 회의에서 논의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