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식량 안보 위협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흑해함대 공격 조사가 선행돼야 흑해 곡물 협정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중단 나흘째.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 복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에서 자국의 흑해함대 공격 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로에서 안전을 보장해야 협정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차우쇼을루 / 튀르키예 외무장관
- "튀르키예로서는 곡물 협정 복귀를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유엔의 조정 속에 흑해 곡물 수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불참이 이어진다면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더욱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흑해함대 공격 보복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드론을 수입한 정황이 있는 이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타격을 위해 추가로 1천 기의 무기를 들여올 거란 미 CNN의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