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밤사이 사망자가 한 명 더 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5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사고가 났던 골목에서 가장 가까운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이 담긴 국화꽃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추모 공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이태원역 주변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추모 공간에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 인도의 절반 이상을 메웠습니다.
이 곳에서 30여 미터 떨어진 사고 발생 현장은 여전히 경찰 통제선으로 막혀있어 취재진을 제외하곤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한 명이 늘어나면서 오늘(1일) 오전 6시 현재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5명으로 증가했는데요.
밤 사이 여성 중환자 한 명이 상태가 악화되며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20대가 1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3명이 더 늘어 1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소지품은 경찰이 모두 수거해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서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많은 추모객들이 이곳 이태원역 추모 공간을 찾았는데요.
고인과 함께했었던 친구들, 인근 상인들 그리고 종교계에서도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추모객의 목소리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경민 / 추모객
- "돌아가신 분들 다 저희 또래고 친구들이고 아시는 분들 같은 분들이라 안타깝고…그분들이 좋은 곳에만 가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