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종일 많은 사람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을 애도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지금도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오전 8시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했고, 출근 시간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마련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데요.
전국민의 충격이 컸던 만큼 오늘도 애도 물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점심때나 퇴근길, 또 늦은 밤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학생들부터 중년부부 등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조문객들은 국화꽃을 놓고 돌아서며 눈시울을 붉히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20~30대 자식을 둔 조문객들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청환 / 서울 행촌동
-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한 생명이 얼마나 귀중한데 유가족들 생각하면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서울 지역의 분향소는 이곳을 포함한 25개 모든 자치구에 설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찾아왔습니다.
이곳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외 시간에도 개인적으로 조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이권열·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