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직후 "남녀 4~5명이 밀어라 외쳤다", "토끼머리띠 남성이 밀었다", 여러 증언과 영상들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정짓기 조심스럽지만,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고 당시 50개가 넘는 CCTV와 SNS 영상을 정밀 분석하면서, 목격자 44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 날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목소리가 "밀어! 밀어!"인지 "뒤로! 뒤로!"인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남녀 4명에서 5명 정도 되는 무리가 "밀어라"라는 말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그렇게 '밀어! 밀어!' 한 사람이 있었어요?"
- "네 있었어요. 막 '밀자. 앞으로 가자! 가자!'"
온라인 상에서도 "누군가 고의로 밀어 사고가 발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었다"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475명으로 이뤄진 수사본부를 편성해 "50개가 넘는 CCTV와 SNS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의 가게 종사자를 포함한 목격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경찰은 참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강수연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