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수 PD. 제공| 최종수 PD 유족 |
31일 최종수 PD의 장남 최성필 씨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버지가 30일 오후 7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최씨는 "아버지 마지막 작품이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김수로'였다. 당시 촬영 중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며 "은퇴하고 회복돼 한때 잘 지내셨는데 이후 당뇨를 비롯해 심장, 신장 등에 다른 병들도 앓으셨고 큰 수술도 몇번 받아 체력적으로 안 좋으셨다"고 전했다.
아들 최씨에 따르면 최종수 PD는 30일 눈을 감았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빈소가 부족해 이날 빈소를 차렸다. 이틀간 조문을 받고 2일 오전 6시 30분 발인 예정이다.
최종수 PD는 1973년 MBC에 입사해 첫 작품으로 최불암 주연의 수사실화극 '수사반장'(1980)을 연출했다.
이후 '황진이' '첫사랑' '사랑과 야망' '소나기' '그대 그리고 나' '잠들지 않는 나무' '배반의 장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몽실 언니' '산너머 저쪽'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납량특집 드라마 M' '제4공화국' '사랑을 그대 품안에' '육남매' '사랑해 당신을' 등을 기획, 연출했다.
고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미숙, 황신혜, 최민수, 하희라, 최불암, 고 최진실, 차인표 등이 줄줄이 당대 스타가 됐다.
숱한 히트작 중에서도 '사랑과 야망'이 고인의 대표작으로 첫손 꼽힌다. '사랑과 야망'은 2006년 SBS
'수사반장'과 'M'은 리메이크가 결정돼 작업 중이다. '수사반장'은 내년 하반기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M'은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