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이태원으로 달려온 가족들은 실종자 접수 센터에서 신원 확인이 어렵자, 사망자들과 환자들이 이송된 병원 여기저기를 온종일 찾아 헤매야만 했습니다.
실종 신고는 오늘 오후 5시만 해도 4천 건을 넘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망자들의 시신이 임시안치됐던 원효로 실내체육관 앞입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서둘러 현장을 찾았지만,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아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어제)
- "가족이 와도 (신원 확인을) 안 해줘요. (안에) 다 못 들어간다고 하네요."
뜬눈으로 밤을 새운 가족들은 급한 마음에 인근 병원으로 가족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이태원 간다고) 나갔는데 연락이 안 돼서 온 거예요, 연락이 안 돼서. 계속 전화해도 안 받고, 친구들도 모른다고 하고…."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다산콜센터와 별도 회선뿐 아니라, 이곳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도 실종 신고 접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국어 실종 신고 접수도 오늘(30일)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경찰에 접수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는 오늘(30일) 오후 5시까지만 4,024건이 접수됐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배완호·조영민·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MBN #뉴스특보 #유승오 #이태원압사사고 #실종신고 #120다산콜센터 #한남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