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이태원 현장은 울음과 공포가 뒤섞인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목격된 내용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현장에 계셨던 목격자 분입니다. 안녕하세요?
【 목격자 】
네
【 질문 1 】
어제 정말 힘드셨을텐데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어제는 몇시쯤부터 계시다 돌아오셨을까요?
【 목격자 】
저거 10시 30분쯤 제가 거기 있었고 네 근데 이제 그때 슬슬 사고가 터지기 시작해서 제가 10시 40분쯤에 급히 나왔어요.
【 질문 1-2 】
사고가 난 좁은 골목길을 나오셔서 큰 길에서 사고 현장을 보셨을텐데 초반 상황이 어땠습니까?
【 목격자 】
제가 밑에 내리막길 골목 지나가고 있는데 거기에 이미 네 사람들이 조금 쓰러져 있어가지고, 그거 먼저 본 다음에 제가 일단 좀 여긴 위험하겠다 싶어서 먼저 나왔어요.
근데 한 15명 정도가 내리막길로 쭉 깔려 있더라고요
【 질문 2 】
네 사고 전 영상들을 보니까 상황이 참 급박해보였는데, "이러다 사고나겠다" 어떤 상황에서 직감하셨을까요?
【 목격자 】
사람이 다 밑에 깔려 있는데 거기서 지금 경찰관분들이 cpr을 하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일단 일단 경찰관들보다 환자 수가 더 많은 상태였는데 근데 이제 제가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일단 더 사람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였어가지고 일단 밑에 사람이 지금 위급한 상황인데 더 들어온 상황이어서 가면서도 이거 진짜 큰일 나겠다 싶었는데.
이게 도로 형태가 또 좁은 데 길쭉한 형태여가지고
【 질문 3 】
예 상황을 인식했을 땐 이미 빠져나갈 통로가 달리 없었던 거죠?
【 목격자 】
네 그리고 이제 저기 앞에 있는 일을 뒷사람들은 또 모르거든요.
저 앞에 심지어 밑에 깔려 있어서 저도 가서 알았거든요.
그래서 직접 그 앞에 가서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라서
【 질문 4 】
골목 보면은 코스튬 이런 가게들도 많은데 그런 가게들이 이제 좀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까 더 좁아진 면이 있다고 하던데요?
【 목격자 】
일단 거기 그냥 코스튬뿐만 아니라 일반 가게들로 일단 골목이 굉장히 좁았는데 그때 또 페이스 페인팅 한다고 해가지고 거리가 더 좁았거든요. 그래서 거기로 사람이 확 쏠리면서 아마 더 압박이 심하지 않았을까.
【 앵커멘트 】
네 정확한 사고원인이 알려지기까지 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오늘 감사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