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부터 분향소 운영 및 화장시설 가동 횟수 확대
↑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으로 구급차가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는 29일 오후 10시 15분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후 5시까지 실종 신고 4,024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7시 270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10시간 만에 약14배 수준이 됐습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는 153명(외국인 20명 포함), 부상자는 103명(중상 24명, 경상79명)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들은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서울시도 자체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31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하며,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11월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할 예정입니다.
또, 시 주최 예정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시 지원 행사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자체적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하고 사망자 인적 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례 절차와 유족 지원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하며, 화장시설 가동 횟수는 하루 최대 60건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바로 가 사고 수습과
서울시는 11월 2일까지 하루에 2번씩 부상자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시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