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환자들이 40곳에 가까운 수도권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일산 동국대병원에는 영결식장에 유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망자, 20명이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에 도착한 유족들은 경찰 앞에서 신원을 확인했고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어젯밤(29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본관과 영결식장을 들어간 뒤 울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크게 흐느꼈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절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151명의 시신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 등 40곳에 달하는 수도권 병원에 분산 안치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어, 아직도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유족들은 대부분 너무나 갑작스런 참사에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자리는 한참 뒤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자 수는 오전 10시 반 기준 233명입니다.
부상자는 각 병원이 치료하는 데 재난 의료팀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만, 환자들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정부의 추가 발표가 나온 뒤에 변동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동국대병원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