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처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시신들은 용산의 한 체육관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규연 기자! 압사 사고 사망자 시신이 병원이 아니라 체육관에 안치가 됐었다고요?
【 기자 】
네, 이곳은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용산구의 한 체육관입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시신들이 이곳에 임시로 안치됐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사망자 149명 중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의 시신이 체육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과학수사팀을 동원해 지문 대조 등의 방식으로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출입구에서는 경찰, 소방, 구청 관계자들이 유가족들의 출입마저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태원에 있었던 가족과 지인의 생사를 확인 받지 못한 시민들은 통제된 입구 앞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원 압사 사고 당사자 가족
-"말도 안해주니까 모르잖아요."
="전달받으신거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뭐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어 답답해요."
【 질문2 】
현재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에 임시 안치된 사망자 45명은 조금 전 모두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새벽 5시쯤 시작된 이송 작업이 2시간 가까이 이루어진 건데요.
시신은 의정부와 양주, 일산, 평택, 용인 등 경기도 일대의 6개 병원 영안실에 나눠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신 45구에 대한 신원 파악이 모두 완료된 건 아닙니다.
현재까지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소지품이 없었던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서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 opiniyeo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