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마을은 어땠을까요?
취재진이 만난 마을 주민들은 "강한 진동과 함께 폭탄이 터진 정도의 큰 굉음이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앙지와 2km 떨어진 충북 괴산군의 한 마을입니다.
연달아 발생한 규모 3.5와 4.1의 지진은 평온했던 휴일 아침을 뒤흔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이 / 충북 괴산 불정면
- "'쾅'하는 소리가 났어. 보일러가 터진 줄 알고 나가봤더니 그게 아니더라고…."
한 주민은 "한때 전쟁이 난 줄 알았을 정도의 큰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점숙 / 충북 괴산 불정면
- "큰 소리가 나. 집이 한번 흔들렸어요. 전쟁이 났나 이랬어요."
인근의 또 다른 시골 마을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평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평화로운 곳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지진에 적막이 깨졌습니다.
부랴부랴 마을 이장이 나서 주민들에게 안내 방송은 물론 재난문자까지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차덕열 / 충북 괴산 장연면
- "피해는 없고. 건물 안에 계신 분들은 창문이 흔들리더라. 대포 소리같이 쿵쿵 소리가 나더라 (이렇게 얘기를)…."
이번 지진으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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