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도 김 의원을 맹비난하며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는데요.
김 의원은 대통령이 뉴욕 발언을 사과하면 본인도 사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심야 술자리' 의혹은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퇴출해야 한다고 맹비난했고, 법사위원 등은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김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전형적인 '내로남불'이고 유체이탈식 화법 아니신가요?"
당내 일각에서도 김 의원의 실수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김 의원은 재차 국회의원의 질문할 권리라고 항변하며 윤 대통령이 먼저 비속어 논란을 사과하면 사과를 고려해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제보를 확보해 당 차원의 진상 규명 TF 구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