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을 불법도박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의혹이 불거진 뒤 열 달 만입니다.
도박과 함께 제기된 성매매 의혹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에게 불법도박 의혹 등이 제기된 때는 지난해 12월입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공식석상에 나와 즉각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후 10개월 만에 경찰이 이 대표의 장남을 불법도박과 음란문언 전시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대표의 장남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 가까이 복수의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도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도박 횟수나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이 대표의 장남이 도박 사이트 이용자들이 주로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 비하나 성희롱성 글을 올린 혐의도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실적으로 (수사에) 어려움은 있었는데요. 거기(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떤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했는지 확인한 거고요."
이 대표 장남이 이용한 도박 사이트를 찾은 경찰은 계좌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가로세로연구소가 고발한 이 대표 장남의 성매매 의혹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