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시력 교정, 미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콘택트렌즈.
그런데 이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관리나 착용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관리 방법은 바로 '수돗물'로 렌즈나 렌즈 통을 헹구는 겁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살고 있는 키라 스미스(Kyra Smith·25)는 지난해 3월 왼쪽 눈에 심한 통증을 느껴 안과를 찾았습니다.
키라가 진단 받은 병명은 '가시아메바 각막염'입니다.
지난 6년간 항상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온 그녀는 종종 수돗물로 세적한 후 렌즈 통에 보관했는데, 의사는 이 행동이 해로운 박테리아를 유입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키라는 4월부터 왼쪽 눈의 시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2주 만에 완전히 실명 됐습니다.
한쪽 시력을 잃은 그녀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의 보살핌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가시아메바에 각막이 감염되면 통증, 시야 혼탁, 빛에 대한 민감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렌즈를 착용·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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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렌즈가 렌즈 세척액이 아닌 물에 노출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등 물에 노출하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제거해야 합니다.
렌즈를 세척할 때는 세척액이 아닌 수돗물에 세척하는 것도
아울러 렌즈와 관련된 용품을 욕실에 보관하는 것도 지양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에는 반드시 렌즈를 제거해야 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CDC)는 눈 감염의 25%가 렌즈를 끼고 잠드는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