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美 대표 부촌 뉴포트비치 시장이 경북을 찾은 까닭은?

기사입력 2022-10-18 10:34 l 최종수정 2022-10-18 15:04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상영관 구상도. [사진 제공 = 경북도]
↑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상영관 구상도. [사진 제공 = 경북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항구도시 뉴포트비치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한 곳이다. 특히 2000년부터 개최된 뉴포트비치 영화제와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요트 퍼레이드가 유명하다. 일년 내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곳으로 경관이 아름다워 미국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이처럼 해양레포츠와 문화관광 산업이 발달한 뉴포트비치에서 18일 시장과 경제인 등이 대거 경북도를 찾았다. 이들이 비행기로 15시간, 9700km를 날아 경북도를 찾은 건 '메타버스 영화제' 논의를 위해서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현실에서는 물리적 거리가 멀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이웃마을, 이웃사촌"이라며 "메타버스에서는 뉴포트비치와 경북이 한동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팬 미팅 구상도. [사진 제공 = 경북도]
↑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팬 미팅 구상도. [사진 제공 = 경북도]
경북도가 뉴포트비치와 세계 최초로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를 공동 추진한다.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북도가 해외 지자체와 협업해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는 뉴포트비치와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케빈 멀둔 뉴포트비치시장, 김정중 영화감독, 알리 자한기리 뉴포트비치시 경제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멀둔 시장은 2016년과 2021년 뉴포트비치 시장으로 당선된 공화당 내 주목받는 40대의 젊은 정치인이다. 영화제를 기획하게 될 김 감독은 장편 영화 'HERs'로 전주 국제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중국과 미국을 주요 활동무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8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케빈 멀둔 뉴포트비치시장이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경북도]
↑ 18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케빈 멀둔 뉴포트비치시장이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경북도]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영화감상과 지역 문화재, 관광지, 지역 상품 등을 디지털 트윈(가상 속 현실모형) 형태로 홍보한다.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은 내년 상반기 뉴포트비치시 시빅센터와 해상 대형 요트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향후 영화제 플랫폼을 메타버스와 공항으로도 결합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메타포트'와 연동해 양국의 주민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협

력사업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메타버스와 문화산업의 융합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뉴포트비치가 새로운 개념의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메타버스를 통한 국제 협업모델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