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이 모레(17일) 출소합니다.
김근식은 출소 뒤 의정부 갱생 시설로 향할 예정인데, 의정부시는 반발이 매우 거셉니다.
특히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도로를 폐쇄해서라도 김근식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레(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이 앞으로 지내게 될 의정부시 법무부 시설입니다.
김근식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24시간 감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정부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법무부 시설 앞에 천막 시장실을 만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김근식의 이송이 철회될 때까지 천막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김근식이 의정부로 못 들어오게 아예 도로를 막을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의정부시장
- "우리 도로법에 의하면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것이 예상이 되는 경우에는 도로를 폐쇄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김근식이 앞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이곳 시설에서 생활할 거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정 / 학부모
- "어른인 저도 이렇게 무섭고 두렵고 겁이 나는데 아이들도 지금 이 상황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진짜 너무 막아져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 인터뷰 : 유하진 / 경기 의정부시
- "돌아다니기가 좀 무섭고 나쁜 사람들이 저한테 어떻게 할까봐 좀 많이 무서워요"
법무부 역시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김근식이 출소하는 순간 자유인이 되는 만큼 김근식의 이동과 거주를 제한할 방법은 없어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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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