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Oh! 윤아'에 지난 13일 '오윤아 진짜 다 말해버림;; 팩폭이 난무한 Q&A 댓글 읽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구독자 10만 명 이상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실버 버튼을 받은 오윤아가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고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소통에 앞서 오윤아는 "실버 버튼이 진작 나왔는데 11만 명이 된 지금에서야 뜯는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실버 버튼 언박싱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민이 너무 귀여워요. 앞으로 유튜브에서 민이와의 일상도 자주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읽은 오윤아는 아들 민이를 향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그는 "유튜브 시작했던 것도 민이랑 같이 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싶어서다. 민이가 그 나이 또래 애들처럼 행동하지 않고 발달 장애인 특유의 행동을 많이 한다"며 "그런 모습을 여러분들이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인식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유튜브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보다 애가 바빠서 같이 출연하면 좋은데, 자기가 할 일이 많으니까 출연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또 "일부러 여행 브이로그 같은 걸 많이 찍는다. 너무 귀여운 (아들) 모습들이 많았는데 내가 많이 놓쳤다. 우리 민이 같은 친구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 되실 수 있게 그런 예쁜 모습들을 자주 찍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 누리꾼이 "저도 혼자 아이 둘 키운 지 1년 반 정도 되는데 어느 순간 한계가 온 것 같아요. 상황은 다르지만 그래도 극복하고 일어나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오윤아는 "같은 일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다. 매 순간 극복하려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에 부딪히면 무너지는 일 밖에 없다"라며 "혼자 아이 키우는 어머님들이 너무 힘들다. 모든 결정을 해야 하고, 모든 책임을 혼자 져야될 것만 같다. 나는 혼자 우리 민이를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한다. 보호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못 한다고 해서 절대 형편 없는 엄마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윤아는 "우리 민이 같이 힘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얘기를 들어보고 하면서 한동안 많이 울었다. 그 아픔이 느껴졌다"며 다른 부모들의 아픔에도 공감했다.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실버 버튼 축하드려요", "아드님 이야기에 응원 보내드려요, "저도 아들이 비슷한 병인데
오윤아는 지난 2015년 이혼 후 아들을 양육 중인 싱글맘이다. 지난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의 예능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채널 'Oh!윤아'[ⓒ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