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내 외국 기업은 개별 심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직접적 타격은 피했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은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입니다.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들일 때마다 개별 심사를 거쳐야 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삼성전자는 당장 현지 공장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도 정부와 함께 미국의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포괄적 수출 허가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 심각한 문제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상당히 영향을 받고, 한중간 기술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미중간 힘겨루기에 휩쓸리면서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산업부는 "조치 전 미국 정부와 사전 협의했다"라며 국내 산업계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