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전반기(타율 0.278 OPS 0.834), 그리고 악마같은 후반기(0.164/0.565)를 보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살아날 수 있을까?
최지만은 소속팀 탬파베이와 �c께 9일(한국시간)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들어간다. 상대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삼판양승으로 대결한다.
탬파베이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강팀'이지만, 이번 시즌은 전망이 밝지 못하다.
↑ 최지만이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중에도 완더 프랑코, 마누엘 마고, 해롤드 라미레즈 등은 부상으로 상당한 시간을 이탈했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이를 두고 "우리 팀 야수 절반은 시즌의 절반을 쉬었기에 휴식은 따로 필요없다"는 자조섞인 농담을 했을 정도.
투수진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3.41)과 세 번째로 적은 실점(614점)을 기록하며 잘 버텼지만, 타선의 생산력이 이를 따라주지 못했다. 득점 아메리칸리그 11위(666득점) OPS 공동 12위(0.686)에 그쳤다. 프랑코 마고 라미레즈 이 세 선수가 돌아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117년의 월드시리즈 역사상 득점이 리그 평균을 밑도는 팀중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11차례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가 버틴 1995년 애틀란타, 톰 시버, 제리 쿠스먼이 팀을 이끈 1969년 메츠, 샌디 쿠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클라우드 오스틴이 뛰었던 1965년 다저스 정도가 있었다.
쉐인 맥클라나한, 타일러 글래스노, 드루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가 있는 로테이션이 이 정도 급은 아닐 것이다. 탬파베이가 가을야구에서 더 길게 살아남으려면 타선이 살아나줘야한다.
케빈 캐시 감독은 이와 관련해 "더 많은 컨택이 필요하다. 우리 타선이 부진할 때 컨택을 해주는 선수들이 안타를 못만들고 헛스윙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부진 탈출법을 제시했다. 여기에 "위는 랜디가 랜디일 필요가 있다"며 2020년 포스트시즌의 영웅 랜디 아로자레나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로자레나급은 아니지만, 최지만도 포스트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238 출루율 0.407 장타율 0.444의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특히 2020년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3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기록했었다. 지난 시즌에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솔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조짐은 좋다. 정규시즌 마지막 17경기에서 타율 0.271(48타수 13안타) 2홈런 4타점 9볼넷 15사진 기록했다. 2루타만 5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