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지만, 긴장을 늦출 새도 없이 어린이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5일)부터 어린아이와 임신부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는데 보건당국은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접종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교가 끝난 뒤 10살 아이가 병원을 찾아 독감 백신을 맞습니다.
▶ 인터뷰 : 지수미 / 서울 신당동
- "코로나랑 독감이 같이 유행을 하다 보니까 조금 많이 위험하고 무섭고, 예방차원에서…."
어린이집과 학교가 밀집한 환경이어서 부모들은 더욱 걱정이 큰 겁니다.
▶ 인터뷰(☎) : 박의수 / 점촌초등학교 교사
- "2~3명 정도씩 주에 생기는데 코로나랑 비슷하다 보니까 병원 가서 검사받으라고 하는데, 가면 코로나가 아니라 독감…."
실제 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어린이 환자 수는 1~6세의 경우 7.9명, 7~12세는 6.4명으로 50대보다 두 배가량 높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가 커 보건당국은 지난달 독감 유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의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12일부터 차례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전문의들은 독감 백신의 안전성은 검증이 끝나 접종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독감으로 인해서 입원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질병의 악화도 많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꼭…."
코로나19 사태 이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평균 200명.
보건당국은 겨울철 유행이 지난 뒤 실내마스크 해제를 논의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영상취재: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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