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불편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다보니 화면을 일부러 어둡게 해서 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흔히 다크모드 기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눈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이규연 기자가 사실확인에서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 "제가 들고 있는 이 스마트폰, 초등학생들도 요즘 다 가지고 있죠.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음성통화 시간을 제외하고도 1인당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스마트폰 때문에 시력이 나빠질까봐 스마트폰에 있는 다크모드 기능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과연 다크모드는 정말 눈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
보통 하얀 배경 화면에 어두운 글자가 나타나는데 다크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반대로 보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확실히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듭니다.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흔히 블루라이트로 불리는 청색광도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런데 다크모드가 오히려 눈에 나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눈 근육의 피로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사물을 보면 우리 눈의 동공은 빛을 모으기 위해 확장되는데요.
장시간 이 상태가 유지되면 당연히 눈 건강이 나빠집니다.
또 블루라이트가 눈에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크모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셈인데 사람마다 스마트폰 시청 방법, 시청 습관도 다 다르다보니 다크모드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혹은 반대로 해를 끼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시력을 보호하려면 다크모드 기능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30분 주기로 10분간 휴식을 취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지친 눈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
사실확인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
취재지원 : 이정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