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산으로 몰리면서 등산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만 앞바다에서는 청어 수만 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고,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비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사건·사고 소식 김태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소방 구조대원이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갑니다.
산행 도중 쓰러진 여성을 발견한 구조대가 부상자를 끌어올립니다.
가을 산행에 나섰다가 발목 부상을 당한 50대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이런 산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연휴 기간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서만 21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현우 / 환동해특수대응단 119 산악구조대
- "가급적 단독 산행은 피하시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이 어느 산, 무슨 코스로 간다고 꼭 알려야 합니다. 사고에 대비해 헤드 랜턴, 우의, 여벌의 옷, 비상식량, 식수, 응급처치용품 등을 챙기시고…."
물고기들이 배를 들어내고 둥둥 떠있습니다.
죽은 채 해안가로 떠밀려 온 물고기 사체만
수만 마리에 달합니다.
마산만 앞바다에서 지난 사흘 동안 19톤의 폐사체가 수거됐고, 창원시는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남 창원시 관계자
- "(물고기) 폐사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의뢰했습니다. 해수가 문제가 있는지 같이…. (청어) 성어는 35cm 정도인데, (죽은) 새끼는 15cm 정도…."
어제 밤 9시 20분쯤엔, 인천 부평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부의 비계가 30m가량 무너져 내렸습니다.
밤새 비계 철거 작업이 진행됐고,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