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부터 각종 청탁을 명목으로 10억 원대의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 부총장은 영장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억울함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는데요.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30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 청탁과 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주겠다며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한 말씀 하고 들어가시죠,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억울함을 밝히겠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마스크 사업 인허가와 공공기관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업가 박 모 씨에게 2년 여 간 9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용으로 박 씨에게 3억 3천만 원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내용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 씨 측은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박 씨를 명예훼손과 공갈,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영장심사는 4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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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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