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이 또 큰 폭으로 오릅니다.
4인 가구 기준 가스비는 5,400원, 전기요금은 2,270원 가량 내일(1일)부터 인상되는데, 문제는 앞으로도 더 오른다는겁니다.
날씨는 쌀쌀해지고 있는데 벌써부터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부터 서울에서 자취 생활 중인 대학생 양유민 씨.
씀씀이를 줄여도 생필품 가격은 물론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뛰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유민 / 대학생
- "아무래도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같은 생활 전반적인 요금이 더 오른다면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그런데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도 도시가스와 전기요금이 또 큰 폭으로 오릅니다.
먼저 도시가스는 한 번에 16% 가까이 올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가량 늘어납니다.
전기요금도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2,270원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기와 도시가스를 합치면 가구당 7,670원의 공공요금 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천문학적 적자와 에너지 수입 부담, 그리고 환율 상승 등으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물가, 민생 여건을 반영하되 내년부터는 원가 요인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에너지 공공)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체 전력 사용량 중 50%가 넘는 산업용 전기도 kWh당 최대 16.6원 올라 기업들 부담도 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