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 코치가 장징(49) 감독 밑에서 2022-23시즌을 시작하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 코치는 2020년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중국을 지도했다.
26일 중국 국무원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장징 감독 이하 쇼트트랙대표팀 17인(남9·여8) 명단을 발표했다.
안현수 코치는 ‘웨이보’ 개인 공식 계정에 쇼트트랙 새 대표팀 출범 소식을 전한 ‘시나닷컴’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다자 자유(다들 힘내)”라는 중국어 메시지를 덧붙였다. ‘웨이보’는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현지 최대 SNS다.
↑ 안현수 코치가 훈련을 직접 이끌기 위해 재킷을 벗고 있다. 중국어 자막은 ‘현역 시절엔 라이벌, 지금은 코치가 된 쇼트트랙 전설 안현수 덕분에 쉬워진 베이징동계올림픽’이라는 뜻이다. 사진=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방송 화면 |
구독자 1300만 인터넷방송인 ‘위러촨바과메이’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중국쇼트트랙 선수단은 “타고난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 평소엔 상냥하지만, 진지함을 잊고 소극적으로 훈련하면 따끔하게 혼을 냈다. 부정적인 한국 여론에 압박감을 많이 느낄 땐 안타까웠다”며 안현수 코치를 긍정적으
동계체육관리센터 관계자도 “안현수 코치는 2년 동안 제자들과 무난한 관계 수준을 넘어 ‘좋은 친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포털 ‘왕이’에 따르면 안 코치는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러 계약 만료가 임박하자 중국빙상연맹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