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끝은 어디일까요?
오늘(28일)도 코스피는 2% 넘게 내리며 2,2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40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이자 정부가 채권시장에 5조 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릅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 시황판이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장 초반부터 하향세를 보인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54.57포인트, 2.45% 내린 2,169로 마감했습니다.
2,200선 마저 뚫린 건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617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애플이 아이폰 증산 계획을 연기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누출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코스닥도 3.47% 급락하며 673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틀 전 1,4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치솟았습니다.
장중 1,440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문정희 / 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차장
- "지금 바닥이 어디라고 보기보다는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갈지가 관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놔야…."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한때 4.5%대까지 치솟자, 정부는 총 5조 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재가동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도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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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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