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월드컵에서 맞붙는 H조 다른 팀의 핵심 선수들이 A매치에서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습니다.
오늘 카메룬과의 '마지막 완전체 모의고사'도 끝나면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벤투호도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 수비수 아라우호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허벅지를 부여잡더니,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허벅지 근육 파열로 결국 수술을 받게 된 아라우호는 최소 두 달 동안 뛸 수 없어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김민재처럼 수비의 핵심인 아라우호가 빠지면서 우리의 첫 상대 우루과이의 한숨이 깊어졌는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나 중원의 핵' 토마스 파티는 몸을 풀다가 무릎을 다쳐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뛰지도 못했고,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체코와의 경기에서 골키퍼와부딪혀 눈에 피멍이 든 상태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이 건재하지만,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이 빠지게 되면 큰 타격을 입습니다.
▶ 인터뷰 :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팀적으로는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컨디션 관리 잘하고 부상만 없다고 하면…."
오늘 카메룬전 이후 공식 훈련을 시작하는 11월 14일 전까지는 다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배병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