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비속어를 썼다는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는 동맹을 훼손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바이든' 발음 여부 외에 국회를 향해 '이XX'라는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이 없고 확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 순방 뒤 첫 출근길 문답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동맹을 훼손한 보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입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또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조사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실도 "특정 단어가 쓰였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순방 중 13시간을 허비해야 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순방 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 말했다고 했던 대통령실은 국회를 향해 한 '이XX'라는 말 역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 그 말을 했다고 100% 확정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안보라인 교체 요구에 대해서도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환담 성과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통령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속어 논란이 더욱 확산되면 국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