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로 건물 안은 30초 만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필사적으로 건물에서 빠져나온 아웃렛 직원들은 뒤늦게 미처 나오지 못한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비통함에 빠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은 아웃렛 건물 지하 주차장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하 1층에 있다 필사적으로 탈출한 직원은 건물 안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차는 데에 불과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화재 현장 탈출한 근로자
- "쇠 파이프 같은 소리가 팡팡팡팡 나더니 바로 앞에서 (검은 연기가) 훅 가라앉는데 냄새가 퀴퀴한 게, 그래서 그냥 나오게 됐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으로 내려가면 지하 주차장과 물류 하역장이 나오는데요. 화재 당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8명은 지하 1층에서 택배 하역과 청소, 방제 업무를 하는 근로자들로 확인됐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자신의 차량도 두고 나온 근로자들은 밖으로 나와서야 아직 나오지 못한 동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화재 현장 탈출한 근로자
- "불난 걸 확인해서 (동료 직원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돼서, 빨리 대피하라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결국, 탈출하지 못한 동료들은 지하 1층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이미 숨진 채 발견되거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부 화재 목격자들은 지하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불이 났다고 증언했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안 연기 제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불이 난 원인을 찾아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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