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매리스의 홈런 기록에 한 개만을 남겨놓은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한 그는 3회 볼넷, 5회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 저지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94승 58패를 기록했다. 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다음 시리즈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완투했다. 양키스 선발 네스토 코테즈 주니어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보스턴 선발 브라얀 벨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했다.
이 경기는 보스턴의 7회초 공격을 앞두고 비로 중단됐다. 뉴욕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7회말 선두타자로 예고된 저지의 홈런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콜드게임을 쉽게 선언하지 못하는
그러나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다. 비는 오히려 더 강해졌고, 양 팀 모두 당장 내일 이동해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 결국 1시간 38분의 기다림 끝에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저지는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