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푸틴 가짜 위협에 귀 기울이지 말되 제재 강화해야"

"영미 관계 특별해…러·중 견제 시 특히 중요한 역할"
"대만 자기방어 도울 것…우크라이나에서 교훈 얻어야"

↑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 사진=연합뉴스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력 시위와 가짜 위협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트러스 총리는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할 경우 서방 지도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며 "대신 계속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며 "자유세계의 강력한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평했습니다.

그는 "영국과 미국의 관계는 특별하며 러시아 위협에 직면하고 중국의 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에 더욱 중요해진다고 본다"고 말하며 미국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유엔총회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회담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은 만남이었고, 많은 사안에 관해 얘기했다"며 "(대화 내용의) 핵심은 결국 자유와 민주주의에 관한 믿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트러스 총리는 중국 침공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만이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동맹들과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의존을 줄이고 중국의 군사적 공격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과 함께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