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비판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이 막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입니다.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오후 "2022년 9월 26일 유승민을 해당행위로 국힘(국민의힘) 윤리위에 징계 청구한다"며 "유승민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느니 하면서 윤 대통령을 음해했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당과 MBC의 가짜뉴스 음해공작에 동조한 해당 행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24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비속어 논란이 커지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 아니었다는 해명입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란다. '미국의 이 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 XX들'이란다"라며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정직이 최선"이라며 윤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민께 수치만 안기고 왔다"며 대국민 사과와 외교라인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차별적인 깎아내리기는 그만 멈춰 달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외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