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했지만, 이번 순방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 국민 청력테스트만 남은 '빈껍데기' 순방이라고 날을 세웠고, 여당은 무차별적인 깎아내리기를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놓고 민주당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현안은 꺼내지도 못 하고, 비속어 논란에 국민 청력 테스트만 남은 '빈껍데기' 순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영국 조문 취소, 뉴욕 욕설 논란, 캐나다 투자 성과 거짓 홍보를 묶어 윤 정부의 외교참사는 '삼진 아웃'이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날 것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라인 전면 교체와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질,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무차별적인 깎아내리기를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단절된 대일 외교 복구 등 분명한 성과가 있음에도, 민주당이 제 얼굴에 침 뱉기 식으로 한국 외교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역공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미경을 들이대고 찾아낸 티끌을 기다렸다는 듯이 키우고 비틀고 덧칠해서, 그것으로 명백한 외교 성과마저 다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도 오늘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