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와 30대로 추정되는 남녀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처음 본 사이로 알려졌는데, 집 안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 한 대가 아파트 단지 입구로 들어갑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그제(24일) 저녁 7시 반쯤.
20대 남성 A 씨가 살던 집에서 A 씨와 20대·30대 여성 등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8시에 왔는데 과학수사대 차… (여기 사시던 분?) 살던 사람. 뜨문뜨문 들었는데 관리비 연체가 많이 됐다고…"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A 씨 어머니의 신고로 발견된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들은 당시 처음 만났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정황이 없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도봉경찰서 #도봉구 #시신발견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