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잃으면 무엇도 안 통해…정직이 최선"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을 두고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면서 "정직이 최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5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면서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알려졌던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바이든'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며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도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통화스왑이 논의될 것'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기대를 가졌다"면서 "그러나 한미 통화스왑은 말도 못 꺼냈고, 이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한미통화스왑은 시기상조'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환율 1400원을 넘은 상황에서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